지난주 유익 제2호 - 첨문학자 - 2번 <이 중, 그중> 설명에 오타가 있어 정정합니다. 

🦀 대게(x) 대개(o) 이렇게 명사 앞에 붙어서 대상을 꾸며 주지요.

님,

언젠가 나를 깨우던 목소리를 기억하나요?

가족, 친구, 연인, 반려동물, 그도 아니라면 누구였을까요.

교감은 신비한 일이에요. 나로 존재하던 이들을 새 우리 속에 풀어 넣잖아요. 눈을 감고 문을 열어 보세요. 나를 꽁꽁 묶어 두고, 놓여나게도 하고, 좀먹기도 하며, 때로 초인의 용기를 주던 목소리들.

오늘은 관계를 다루어 봅시다.

금주의 키워드로 읽는 소설

지구에서 온 시그널⚡

사람 나이로 치면 이미 칠순을 넘긴 노견에게 찬성은 형 노릇을 했다. 찬성은 어쩐지 에반이 자기보다 오래 산 동생, 살면서 이미 많은 걸 경험한 동생처럼 느껴졌다. 찬성이 처음 “에반” 하고 불렀을 때 에반은 딴 곳을 봤다. 당연했다. 그건 자기 이름이 아니었으니까. 찬성은 서운해 않고 에반을 어루만졌다. 에반에게 자기가 모르는 삶과 역사가 있다는 걸 인정하려 애썼다. 그래도 어느 땐 에반의 과거가 너무 궁금했다. 전에는 어떤 이름으로 불렸을까? 주인은 좋은 사람이었을까? 살면서 어디까지 가봤을까? 나보단 멀리 가봤겠지? 멋진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주인과 해변도 막 달리고 그랬을까? 그때를 기억할까? 그걸 안다는 건 좋은 걸까? 그렇다면 이젠 어디로 가고 싶을까?

김애란 「바깥은 여름 – 노찬성과 에반」

작가에게 듣는 글쓰기 팁

별 말 씀✨

쓰고 싶은 이야기는 넘치는데 어휘력이 부족한가요? 사람들과 유대를 쌓을 때 공력을 들이듯 말과 친해지는 과정도 똑같아요. 많은 낱말과 자주 만나고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지요. 소설가 김중혁 님은 영화 <마틴 에덴>의 줄거리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만나야 할 단어들을 ‘친구’에 비유하기도 했어요.

영화 <마틴 에덴>의 주인공은 뒤늦게 문학에 빠져들어 시를 공부하는 남자 마틴 에덴이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 엘레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하는데, 새로운 단어를 하나씩 알아가면서 환희를 느낀다.

“새로운 단어들을 적어 두고 친구로 만들어요.”

언어를 처음 알아갈 때 우리는 얼마나 설렜던가. 안개로 덮여 있던 세상이 조금씩 열리면서 우리의 눈이 얼마나 환해졌던가. 새로운 단어 친구들을 한꺼번에 많이 만나는 건 좀 부담스럽지만, 어제와 다른 ‘새로운’ 세상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축복일 것이다.

오늘내일 얻은 단어들은 손과 눈이 닿는 곳에 적어 두었다가 일상 말하기·글쓰기에 반복해서 활용해 보세요. 사람과 사물을 관찰하며 관계를 맺는 것만큼 말과의 관계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시고요!

참고문헌: 김중혁

「일일 창의력 : 하루하루를 신나게 살아내는 방법」

다른 분들은 어떻게 답변했을까요?

미로의 흔적🐾

꼬애옹

그게 말이지, 노오랗고 맨질맨질한데, 손바닥만큼 작은 것부터 큼지막한 것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어. 처음에 열매가 열릴 때는 녹색으로 시작해서 점점 노랗게 익어가는 게, 마치 여름 햇빛을 받다 못해 그 색을 그대로 담아 버린 것처럼 쨍한 노란색으로 변한단다. 껍질을 잘 깎으면 하얀 속이 나오는데 그 부분은 아삭아삭 시원하고, 반으로 가르면 안에 오밀조밀하게 차오른 씨가 있지. 그 부분은 사람에 따라 먹는 사람도, 버리는 사람도 있어. 하얀 속보다는 살짝 짙은 색을 띠었고, 맛도 더 짙은 달콤함을 가졌지. 그래그래,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얼른 먹어볼까?

애옹이

니가 참외를 한 번도 못 봤다는 게 참말이가? 허 참. 저어 밭에 널린 게 참외인디 말이 되나. 참외는 둥글둥글하고 길쭉스름한 게 딱 니 머리통처럼 생겼다. 개나리 물들인 색에 허연 놈이 막 기라져 있는디. 고놈 속살은 배차 잎처럼 하이허고 그 안에는 꿀이 들어 있다 꿀이! 노오란 씨앗이 어찌나 달달구리한지 내 처음 먹을 적에는 과일이 아니라 꿀인 줄 알았다. 니 침 떨어진다 입 단디해라. 니도 줄 텡께 저저 한나 따 와 봐라.

한우 뺏긴 김집사

정말? 참외를 몰라?? 자 눈을 감고 상상해 보자. 참외는 말이야, 일단 노오란 색이야. 네이버는 초록, 카톡은 노란색이 떠오르는 것처럼. 참외 하면 다들 노란색의 럭비공 같은 외양이 먼저 떠오르지. 햇살을 짱짱하게 받은 곳은 아주 샛노란 개나리 같고 덜 받은 쪽은 희끄무레한 색 빠진 청바지 같은 느낌의 노란빛이야. 수박처럼 줄무늬도 있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하얀 줄이 머리부터 꽁지까지 쭉쭉 뻗어 있어. 크기는 어른 주먹만 한 것부터 시작해서 다양한데 아기 머리 정도 사이즈가 제일 탐스럽고 맛나단다. 껍질을 벗기면 하얀 과육이 보이는데, 그 하얀 과육 안에는 오이처럼 씨 부분이 있어. 엄마 따르는 병아리처럼 나란히 줄 선 씨앗들이 보이는데, 오이처럼 꽉 찬 게 아니라 멜론의 속과 비슷하지. 이 부분이 달고나처럼 달아. 그래서 난 그 부분이 제일 좋아. 어릴 때 그 부분은 속속 골라 먹다가 어른들께 혼이 나기도 할 만큼, 철없는 짓을 부르는 달콤함이란다. 물론 하얀 과육도 달짝지근해. 이 부분은 수박보다 좀 더 단단한 식감의 아삭아삭함이 있는데, 오이를 먹는 것과 비슷하단다. 그리고 성주 참외, 한 소쿠리 5천 원을 외치는 트럭 아저씨들이 여기저기 보이면 한여름이 코앞에 닥치지. 참외는 달달한 한여름의 맛이 나는 것이야.

언젠간 답장예정

카톡 채팅창이 항상 999+입니다. 단체 톡도 그 수에 한몫하지만, 누군가와 오랜만에 대화를 하다가 할 말이 사라지면 ‘이따가 답해야겠다!’ 하다가 잊어버리고 나중에 보면 한 달이 훌쩍 지나버린 톡들이 여럿 있습니다. 오랜만에 대화를 할 땐 마냥 좋다가도 내 이야기를 꺼내기도 싫고, 깊게 이야기하기도 부담스러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참 많습니다. 이런 제 습관이 고슴도치 딜레마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고슴도치 딜레마를 ‘교수님 딜레마’로 바꿔 부르고 싶어요. 대학교에서 교수님과 친밀하게 지내면 꿀인맥으로 취업 연결해 주시는 경우도 있고 학점도 잘 주셔서 좋지만, 학부생이 많은 과일수록 ‘교수님이 내 이름을 알고 계시는 건 무서운 일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교수님과 거리를 두고 싶다는 모순적인 마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고슴도치 딜레마에 어울리는 예시 같아요.

아메리카노에 시럽빼줘요

제가 ‘고슴도치 딜레마’인 것 같은데요?ㅋㅋㅋ 새 친구를 사귀고 싶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지만 내 솔직한 마음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 솔직함이 나중에는 나를 향한 공격적인 칼로 되돌아올까 무섭고, 내 마음을 다 내보였다가 상대는 내가 준 마음의 크기에 비해 이것밖에 안 주네, 하며 실망하기 싫어요..

‘고슴도치 딜레마’라는 말 참 귀여워요. 주변에서 찾다 보니 번뜩 떠오르는 사람이 한 분 계세요. 저희 엄마가 고슴도치 딜레마의 전형이시거든요. 사람 아끼기로는 으뜸인 분. 가까운 주변인과의 모임을 워낙 좋아하셔서 집에 초대해서 맛있는 음식도 대접하곤 하세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당신 일상 깊은 곳까지 침투하는 건 또 싫으신 모양이에요. 개인적인 질문이 들어오면 웃음으로 일관하며 말머리를 돌리시죠. 엄마 딴에는 그게 고슴도치 가시가 아닐런지. 

제작자들이 실험하는 언어 중력 탈출기

ooog 탐사일지

러제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가 친구 최수연을 칭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영우는 자신에게도 별명을 지어 달라는 친구 최수연에게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라며 고마웠던 순간들을 말하면서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라 덧붙입니다. 순간 생각했습니다. ‘나는 지인들에게 이런 칭찬을 얼마나 하고 있지?’ ‘어느 순간 당연시된 관계들 사이에서 고마움을 잊고 있진 않았을까?’ 하며 관계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장 고맙고 소중한 이에게 순우리말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너는 나에게 봄뜻 같은 사람이라고요. 순우리말로 메시지를 보내니 칭찬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하하.

칭찬에 사용한 순우리말: 봄뜻, 일비, 느루

시그니처_K

친구가 옷차림과 함께 올린 음식 사진을 보고, 잘 나왔다며 순우리말로 칭찬했습니다. 친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뜻을 알게 되자 신선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흔한 말이 아니기에 더 특별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친구도 순우리말을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 의미 있었습니다.

칭찬에 사용한 순우리말: 맨드리, 소담하다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것에는 자신이 꽤 있었다. 그러나 머릿속과 단어장에만 수납되어 있던 낱말들을 꺼내려니 언어 회로가 고장이 났는지 애를 먹었다. 평소라면 ‘열심이네.’ ‘소질 있어 보이는데?’ 정도의 말로 넘겼을 일. 게다가 순우리말이라고 해봤자, 복잡스레 고민할 것 없이 한자어를 들어내고 잘했다, 한마디 건네면 되는 일이었는데 공연한 욕심이 생긴 것이다. 기왕지사 말을 추려야 한다면 상대에게 더 가까이 가 닿을 언어였으면 했다. 그리하여 오늘의 칭찬은 사전과 한 사람의 30분으로 얼기설기 탄생. 조합한 말들이 한자어로 이루어진 글보다 더 내밀하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이었을까. 발송 버튼을 누르고 나니 시원섭섭했다. 곧 따끈하고 기분 좋은 답장이 왔다. 종종 이런 메시지를 끓여 보내야겠다.

칭찬에 사용한 순우리말: 가랑가랑, 녹녹하다

한철

여러 번 다시 보냈습니다. 미리 글을 적고 검토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송을 누른 후에야 한자어는 시치미를 떼며 등장했어요. 그만큼 익숙해서 그럴 겁니다. 한자어를 딱 맞게 대체할 순우리말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호응하는 표현이나 하려던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무조건 한자어를 지양하고 순우리말을 지향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그저 순우리말 사용을 노력하는 과정이 글 쓰는 사고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칭찬에 사용한 순우리말: 슬기, 새들하다   

맞춤법, 띄어쓰기 한 조각 더하면 당신도 첨(+)문학자!

첨문학자🔭

1) 대물림, 되물림

‘다시’ 물려주니까 되물림 아닌가요?

‘다시 물려준다’는 뜻의 ‘되물림’?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사실 되물림은 틀린 말입니다. 대물림이라고 써야 옳습니다. 대물림은 본래 ‘대(代)를 물림’이라는 뜻이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되물림이라는 말은 언뜻 보면 이상할 게 없어 보여요.

왜 그럴까요? 우리가 주변에서 ‘다시’라는 의미를 첨가해 주는 접두사 ‘되-’가 붙은 동사들을 많이 접해서 그렇습니다. ‘다시’라는 의미의 접두사 ‘되-’가 붙은 동사에는 ‘되묻다’, ‘되뇌다’, ‘되살리다’ 등이 있어요. 즉, 되물림 역시 이러한 과정으로 만들어진 말이라 여기고 자연스레 사용하게 된 셈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표현인 대물림을 어색하다고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답니다. 대물림! 이번 기회에 확실히 기억해 두면 좋겠지요?

다시 물리다 - 되물리다 – 되물림 (×)

대(代)를 물리다 – 대물리다 - 대물림 (o)

그래도 어렵다면?

대(代)물림과 대(對)갚음! 이 단어들은 ‘되물림’, ‘되갚음’으로 혼동하여 오용하는 일이 많은데요. 맞춤법을 수시로 틀린다면, 두 개 단어를 짝꿍처럼 함께 기억해 두면 좋아요. 암기하기 어려울 때에는 대물림은 ‘대를 물림’, 대갚음은 ‘(~에) 대하여 갚음’으로 외워 봅시다. 참고로 대물림은 ‘대물리다’와 같이 동사 활용이 가능하지만, 대갚음은 ‘대갚다’의 형태로 쓰일 수 없어 ‘대갚음하다’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더군다나 자본은 대물림의(○)/되물림의(×) 재산이 좀 있는 그가 대고 기술은 공대 출신인 박규상이 대는 공평치 못한 관계였으니 믿음 빼면 아무것도 이룩될 수가 없었다.

박완서, 「엄마의 말뚝」

2) 못하다 vs. 못 하다, 안하다 vs. 안 하다

A: 그러고 보니 너랑 축구를 해본 적이 없구나. 점심 먹고 축구 한판 어때?

B: 나 축구 못해/못 해.

A: 못하는 거야, 못 하는 거야?

B: 둘이 어떻게 다른데?

A: 네가 축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①________거고, 축구 실력이 별로라면 ②________거야.

빈칸에는 어떤 말이 들어가야 할까요?

정답은,

① 못 하는

② 못하는 입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따질 때는 ‘못하다’를, 할 수 있고 없고를 따질 때에는 ‘못 하다’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어요. ‘못하다’는 간혹 ‘동사 + -지 못하다’의 형태로 쓰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보조 동사로 사용되는 경우인데요. 이럴 때는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예컨대 ‘울지 못하다’라는 말은 ‘우는 능력이 떨어진다’가 아닌, ‘(~의 여건·이유로) 울 수 없다’라는 뜻이 되는 것이지요.

안하다? 안 하다?

‘안하다’와 ‘안 하다’!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띄어쓰기 포인트예요. ‘안 하다’는 부사인 ‘안(아니)’과 동사 ‘하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안하다’는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무조건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안 ∨ 하다 (o)

안하다 (×)

여기서 잠깐! 막간을 이용하여 안되다와 안 되다의 차이를 알아볼까요? ‘안되다’는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안 되다’는 ‘되지 않다’라는 뜻이에요. 띄어쓰기 하나로 전혀 다른 뜻의 말이 되는 셈이에요. 신기하지요?

그래도 어렵다면?

우리, 이렇게 외워볼까요?

능력을 평가할 때에는 ‘못하다’!

가능/불가능은 ‘못 하다’!

안 하다는 무조건 ‘안 하다’!

여러분의 목소리로 더, 유익!

구독자 피드백📢

💭 너무 흥미롭게 재밌게 읽고 있어요!

💭 글 쓰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부끄러움이 많아 항상 주저하던 저를 응원해 주는 기분입니다! 덕분에 글쓰기에 대한 지식은 물론, 자신감도 붙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D

💭 계속 구독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뉴스레터 유익 2호를 읽어 보신 구독자 여러분께서 인상적인 말씀을 많이 남겨 주셨어요. 감격 또 감격했답니다. ooog는 유익에 관한 어떤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보내 주신 의견은 내부 검토 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설문에 참여해 주신 모든 구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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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장르 바꾸기

3. 나의 장례식 기획하기

보내주신 답변은 뉴스레터 유익 제4호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7월 26일(화)까지 설문에 응답해 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3분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님의 참신한 답변을 기다립니다!

지난주 뉴스레터 유익 제2호 설문 이벤트의 당첨자를 공개합니다. 당첨되신 분들께는 설문 시 기입해 주신 연락처로 ~7/22(금)까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이 발송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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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답장예정,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아메리카노에 시럽빼줘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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